국산둔갑 조심


◎앵커: 추석을 앞두고 수입 농수산물의 국산 둔갑 행위가 우 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 별하기가 쉽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 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김선길 기자가 현장 취 재했습니다.

○기자: 안양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취재진이 나타 나자 상인들이 황급히 움직입니다. 부랴부랴 원 산지 표지판을 찾아내 판매대 위에 늘어놓습니 다. 평소에는 아무런 구분없이 국산과 수입산을 섞어 팔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원산지 표시 해야 되는 기 아닙니까? > <상인: 예, 써놓은 것 있는데...> <기자: 어디에요?> <상인: 빨리 빨리 붙여, 아유...> 조기는 이미 중국산에 밀려 국산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자: 국내산 조기 파는 데 없어요?> <상인: 예, 없어요.> <기자: 왜 그럽습니까?> <상인: 안 나오니까 그러겠죠. 뭐...> 다만 국산 참조기는 입 안쪽이 붉은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농산물은 식별이 더욱 힘듭니다. 고사리의 경우 국산은 줄기가 뜯겨진 표시가 나는 반면 중국산은 낫으로 벤 듯 깨끗하게 잘 려져 있습니다.

<국산은 선명도가 좋고 푸른 빛이 돕니다. 그 리고 수입 같은 경우는 색깔이 좀 죽어요, 이렇 게...> <오재석 계장(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찢은 도 라지의 경우는 국내산은 직립을 하고 있고, 중 국산은 둥그렇게 말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중국산 대추는 흔들어 보면 소리가 나는 경우 가 많습니다.

<김성원 부장(농협 하나로마트 영업지원부): 요 즘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서 소비자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서 우리 매장에서는 국 내산 이외에는 일체 취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 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국산 둔갑 농수산물을 철저히 단속해 공정거래 차원에서 엄중 처벌하 기로 했습니다.

SBS 김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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