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진료 공수표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모레 월요일부터 동네 의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받지 않겠다, 의사협회가 그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무료진료 봉 사투쟁이라는 건데 환자분들, 진료비는 가져가 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협회 의권쟁취 투쟁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중앙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동네 의원들이 전일 무 료 진료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습니다. 폐업으 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해 사과하는 뜻에서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의쟁 투의 이 같은 결정은 일반 회원들의 반발에 부 딪쳤습니다. 대부분의 동네 의원들은 그 동안 폐업으로 인한 손해가 너무 커서 무료진료 투 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 습니다.

회원들의 정서가 이렇자 의쟁투는 당초 무기한으로 정했던 무료진료 투쟁을 2, 3일 정 도로 단축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기간을 단축한다고 해도 두 차례에 걸친 폐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 네 의원들이 여기에 따를 가능성은 별로 없습 니다.

결국 무료진료 결의는 지금까지 의사협회 에서 투쟁의 전권을 휘둘러온 의쟁투의 한계만 드러내는 결과를 빚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편 이미 두 차례나 자퇴하겠다고 발표한 의대 생들은 현재 경북대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자퇴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 짜를 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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