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앵커: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했 는지 궁금증만 더해 갑니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안정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은 먼저 중국산 수산물 수입업자들에게 의혹의 눈 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납이 든 꽃게 13톤을 국 내에 들여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양 모씨는 자신이 꽃게에 납을 넣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양 씨에 대한 추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자들은 그러나 중국인들이 납 을 넣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수산물의 무게를 늘리기 위한 편법이 동원된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주장입니 다.

<수입업자: 복어 있지 않습니까? 입에다 대고 (물을) 넣어버리면 배가 빵빵해지거든요. 그걸 냉동창고에 넣어버려요. 그건 지금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 십 그램의 무게를 늘려서 1, 2000원의 차익 만 얻더라도 중국인들에게는 큰 돈이 된다는 사실도 이런 추측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꽃게 작업선에서 실제 자기들은 80kg 밖에 못 잡았는데 꽃게가 워낙 인기상품 이고 비싸니까 양을 부풀리기 위해서 그랬지 않았나...> 왜 하필 인체에 치명적인 납을 넣었을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업자들간의 알력 때문이 아니 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꽃게에 (납을) 넣었다는 것은 국민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틀림없이 업자들간의 농간이 아니겠느냐...> 검찰은 동기가 무엇이든간에 꽃게나 복어에 납 을 집어넣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이런 반사회적 행위가 근절될 것으로 보고 납 조각이 들어간 경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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