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거듭촉구


◎앵커: 송 자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송 장관이 삼성전자와 주거래 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 다시 도덕성 시비 가 일었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송 자 장관이 지난 98년 삼성전자에 사외 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주거래 은행이었던 한일은행의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었다고 밝 혔습니다.

경영진의 전횡이나 부당한 결정을 견 제해야 할 사외이사가 이해관계가 깊은 두 회 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함으로써 사외이사 제도 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입니다.

참여연 대는 또 송 장관이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이사 회가 계열사인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떠안는 결 의를 할 때도 당시 채권단의 일원인 아세아종 금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삼성전자에 불리 한 결정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희(참여연대 정책부실장): 삼성전자 사외 이사로서 삼성전자의 이해관계를 지켜야 하는 송 자 장관으로서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이사회에 참여했더라도 그 의사결정에 참여하 지 않는 그런 태도를 보였어야 된다고 생각합 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늘 낮 서울 종로에서 가두집회 를 열고 송 장관의 도덕성을 비난하며 장관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자 장 관은 비상근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시 민단체들은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항의엽서 보내기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사퇴공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어서 송 장관의 입지는 더욱 어 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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