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 묶어


◎앵커: 태풍의 중심은 일단 군산 앞바다를 벗어났지만 그 위 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산항에 중계 차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기자: 네, 군산항입니다.

◎앵커: 지금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이곳은 간간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데다 강한 바 람이 계속 몰아쳐서 제대로 몸을 가누고 서 있 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파도는 3, 4m로 높게 일 고 있습니다. 태풍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라 군산 항에는 오늘 하루종일 여객선과 어선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곳에 따라 순간 속도 2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목숨을 잃는 사고도 났습니다.

오늘 오 후 3시쯤 전북 고창군 신림면에서 66살 나승호 씨가 강풍에 날린 대문에 머리를 맞고 숨졌습 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에 만경강 제방이 일부 무너져 군산시 대 야동 농경지 16ha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에다 만조까지 겹쳐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바 람에 군산시내 낮은 지역 주택가에 바닷물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반쯤에는 해수면 이 더 올라와 한때 군산항 여객터미널까지 찰 랑거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도 밀물이 들어오 는 내일 새벽 5시쯤에 다시 바닷물이 넘칠 것 으로 우려됩니다. 군산시 재해대책본부는 저지 대 14개 읍면동 주민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 고 침수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 금까지 군산항에서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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