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2차 장관급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남 북 대표단이 마지막 조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내일 아침 공동 보도문 형식 으로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양측은 오늘 하루종일 군사문제를 합의문에 포함시키 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리측은 직통전화와 군 당국자간 회담이 한반도 긴장완 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북 측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합의문에 명기하는 데는 반대했습니다. 북측이 군부를 자극하지 않 을까 우려한다는 분석입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내일 아침 일찍, 오전 중에 보도문이 발표 나옵니다. 문안 합의가 되 었더라도 우리가 새로 갖추어야 될 게 있기 때 문에 갖추고 날씨도 좋고, 내일 떠나는 것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박재규 수석 대표는 합의문 합의가 지지부진하 자 오후 5시쯤 전금진 북측 수석대표와 승용차 를 타고 어디론가 한 시간 가량 다녀 왔습니다.
난항을 겪던 합의문 작성이 급진전을 이룬 것 은 박 수석대표가 북측 최고위층을 직접 만나 결심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공동 취재단은 전했습니다.
우리측 관계자는 만족스럽지는 않 지만 합의문에 군사긴장 완화 방안이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내 두 차례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이미 합의된 5개 항에 군사긴장 완화 방안까지 포함된 합의문이 타결될 경우 남북 교류와 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회담 사무국에서 SBS 유영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