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염색폐수 처리공장에서 황산 저장 탱크가 터지는 바람에 종업원 한 명이 숨지고 7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1시쯤 경기도 연천군 폐수 처리업체인 신원환 경에서 유독물질인 황산 저장탱크가 터졌습니 다. 이 사고로 5톤짜리 대형 플라스틱 탱크에서 황산이 흘러 나와 이 회사 직원 44살 강석현 씨가 숨졌습니다.
숨진 강 씨는 사고가 난 저장 탱크에 황산을 채워넣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 니다. 강 씨는 독한 황산가스에 의식을 잃고 이 아래 집수장으로 떨어졌습니다.
<박두용(목격자): FRP가 찢어지면서 그리로 유 입이 된 거죠, 집수조로. 그 상황에서 그 안에 있던 사람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 안에 있다 가 이 집수조로 빠진 거죠.> 사고가 나자 강 씨를 구하려고 나섰던 동료 종 업원 42살 김인수 씨와 방글라데시인 24살 숌 가 씨 등 7명이 온몸에 황산이 묻어 심한 화상 을 입었습니다.
<외국인 종업원: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프고 (사 람 구하러) 못 갈 정도였어요. > 아무런 안전 장치도 없이 유독물질인 황산을 취급하다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폐수 처리장에서 중화제로 쓰이는 황산을 넣어두는 저장탱크가 너무 낡아 황산과 유독가스가 터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 습니다.
SBS 김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