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학비 1천만원


◎앵커: 현재 국내에는 모두 60개의 외국인 학교가 있지만 대 부분 정규학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해 학비가 1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인 학교 실태를 서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6년에 문을 연 서울 이태원의 한 외국인 학교입 니다.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은 모두 54명 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외국에서 장기간 살다 온 한국 학생입니다. 등록금만으로 학교를 운영 하기 때문에 학비는 1년에 1000만원을 넘습니 다.

<정인홍(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장): 고등학생 학 비는 년간 845만원에 1500달러가 추가됩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는 모두 60개, 화 교계가 34개로 가장 많고 관심이 많은 영어권 학교는 21개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학력을 인 정받는 학교는 한 군데도 없어 국내 학교로의 전학이나 편입, 상급학교 진학길이 막혀 있습니 다.

<박수연(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 한국 대학교 가기가 좀 어려우니까, 왜냐면 수능을 봐야 되 니까 그것을 못 보니까. 미국 쪽에 가야 되는데 요. 잘 모르겠어요.> 시설이나 규모도 대부분 영세합니다. 일부 넉넉 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좁은 건물을 빌려쓰거나 운동장도 갖추지 못 한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국인의 외국인 학교 설립이 허용되고 졸업생의 학력이 인정되면 국내 교육여건에 적 합한 외국인 학교가 들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현재 4700명 정도로 추산되는 해외 귀국학생들의 외국인 학교 편입학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서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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