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장


◎앵커: 부실기업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 해태그룹 회장 박건 배 씨를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 식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전격 소 환됐습니다. 박 전 회장은 그룹의 부도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해태제과 연수원을 매각하면서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전 회장은 190억원에 매각한 연수원을 마치 171억원에 판 것처럼 장부를 꾸민 뒤 차액 19억원은 납품대 금을 지급한 것처럼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 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위장계열사를 이 용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 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밤샘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대우그룹 계열 사 불법자금지원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도 조만 간 시작됩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특감이 끝 나는 이번 주말쯤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임직원 2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본격 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대 우그룹의 해외비자금과 외화도피 부분에 대해 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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