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앵커: 우리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 16강에 진출한 이형택이 세계 최강 피트 샘프라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졌습니 다. 하지만 이 선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적인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뉴욕에서 엄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샘프라스를 맞은 이형택은 첫 세트부터 조 금도 뒤지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파워 넘치는 서비스나 정교한 스트로크는 세계 톱랭 커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세트 타이브레이 크에서 네트를 밟는 실수 등 4:7로 무너진 것이 경기의 분수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이형택 은 샘프라스의 강서브와 노련한 네트플레이에 는 다소 밀렸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싱샷 으로 당당히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이형택: 첫 세트를 이겼으면 좀 세컨세트나 마지막 쪽에 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나 그런 게 약간 아쉽습니다.> <피트 샘프라스(세계 4위): 이형택의 플레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그는 매우 잘했고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았습니 다.> 오늘 경기가 펼쳐진 플러싱 메도 주경기장 곳 곳에 자리잡은 한국 교민들은 이형택의 멋진 서브리시브와 통쾌한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환 호했습니다.

세계 최강을 맞아 당당하게 경기를 펼친 이형택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함은 물론 테니스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뉴욕에서 SBS 엄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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