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업자 때문에...


◎앵커: 납꽃게 파동으로 수산물시장은 추석 대목인데도 소비 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몇몇 악덕업자들 때문에 수산업계 전체가 시름에 빠지고 있습니 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추석 대목을 맞아 한창 붐벼야 할 때지만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습니다. 납 이 든 꽃게파동으로 중국산 수산물은 물론 국 산 수산물에까지 찬바람이 몰아쳤기 때문입니 다.

<강형구(시장상인): 이번에 납 때문에 한 80% 는 지장이 있는 거예요, 지금 80%는... 아주 국 산도 안 나가고 오늘 한 무더기 팔았어요.> 어쩌다 손님들이 와도 그 자리에서 납이 없다 는 것을 확인시켜 줘야 합니다.

<차인순(수산시장 손님): 배 갈라가지고 가야 돼. 여기서 배 갈라 가지고. 국산인지 수입 건 지 어떻게 알아...> 수산물 전문 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살아있는 국산 꽃게를 들여놔도 손님들이 좀처 럼 믿지 않습니다.

<이근남(음식점 주인): 꽃게탕을 드시라고 그러 면 납탕, 납찜, 돌 들어간 아구, 그런 소리를 하 고 손님이 들어오지를 않는다구요.> 상인들은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납을 집 어넣은 몇몇 악덕업자들의 부도덕성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분이(음식점 주인): 자기네들 조금 그거 이 익 보겠다고 장사를 이렇게 망가트리고, 손님이 다 밤에도 없고 낮에도 없고, 죽겠다니까, 우리 네가...> 중국산 수산물의 납파동이 시작된 지 벌써 16 일째. 시장 자체가 무너져 깊은 시름에 빠진 상 인들은 악덕업자들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 하도록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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