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고문료 추궁


◎앵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 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삼성그룹의 고문 변호 사로 일하면서 7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부분 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 다.

<윤영철(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사실 그대로 말 할 것을 맹세합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는 윤 지명자의 도덕성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삼 성그룹 고문 변호사로 일하던 2년 3개월 동안 7억원이 넘는 거액을 월급으로 받은 것은 문제 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일주일에 지금 3일 정 도 출근해 가지고 사장급 급여를 몽땅 다 받는 다는 것은 이거는 지나친 특혜라고 봐지는 데...> <윤영철(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삼성전자에서 저에게 상응한 대우가 아닌 어떤 특혜를 해 줄 만한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그룹의 변칙증여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한 대가가 아니냐는 추궁도 있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의원): 상임 법률 고문이면서 고액의 수고료를 받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일과 관련해서 이런 고문과 이런 자문 역할을 주로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윤영철(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지금 그런 문 제, 저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모르겠는데 요.> <이인기(한나라당 의원): 근로자의 신분을 취득 하지 않았는데도 그 고문료를 근로소득으로 처 리했다면 일반 법 상식으로 볼 때 법에 어긋났 다라고 인정합니까? 인터뷰: 그렇다면 그런 문 제점이 있겠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윤 후보자의 불성실한 답변과 여야 대치 속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 한 의원들 의 알맹이 없는 질문으로 다소 맥빠진 분위기 에서 진행됐습니다.

내일은 권 성, 김효종 두 명의 헌법재판관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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