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기조연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과의 회담이 무산된 것 과 관계 없이 밀레니엄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 가게 됩니다. 이번 사태가 남북 화해협력 관계 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 변인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하남신 기자의 보 도입니다.

○기자: 국제무대에서의 사상 첫 남북 최고위급회담이 무산됐 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뉴욕에 도착해 UN 정상회의를 차분하게 준비했습니다.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렇지만 외교안보팀은 의외의 사 태를 맞이하자 외교채널을 가동해 북측의 반응 을 타진하며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박준 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 회담 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남북한 간의 예정된 모든 교류, 협력관계에 어떤 지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서 북미 관계가 악 화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서울에서 뉴욕으로 향 하는 특별기 안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우 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20분에 열리는 밀레 니엄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 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어서 내일 새벽 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하게 됩니다.

UN은 내일 새벽 공동의장 명의로 한반도의 화 해 협력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입 니다.

뉴욕에서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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