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태풍 기현상


◎앵커: 가장 더운 달 하면 8월, 또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때하 면 장마철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올 여름 은 유난히도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탓인지 예년 과는 달리 기현상들이 많았습니다. 조민지 기자 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초여름부터 뜨거웠습니다. 가장 기온 이 높았던 지역과 날짜를 순위별로 나타낸 표 를 보면 올 최고기온은 8월이 아닌 6월에 기록 됐습니다.

5위까지 한 차례만 제외하고 높은 기 온은 모두 5월이나 6월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5월이나 6월이 5위 안에 든 것이 고 작 2차례였다는 사실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올 여름날씨에서 이상한 것은 기온 뿐만이 아닙니다. 장마철에는 찔끔비만 내려 전 국적으로 평균 강우량이 200mm에 머문 반면 가을의 문턱인 8월 하순에는 장마기간 강우량 의 2배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은 매우 드물게 서해에서 더욱 발달해 흑산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58.3m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런 이상기후 는 최근 3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우 리나라의 날씨 패턴이 바뀌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지구온난화에 따른 장기적인 그런 변동의 일부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만 최근 북태평양에서 나타나 고 있는 이상 해수면온도, 이것이 우리나라나 동아시아지역 기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기 상연구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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