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수사 지지부진


◎앵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지만 외압 여부에 대한 조사는 지지부진 한 상태를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의혹은 여전 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검찰은 이번 수사의 마지막 수순으로 지난 1월 관악지 점을 감사했던 한빛은행 감사팀을 불러 이수길 부행장의 감사 축소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이틀째 추궁했습니다.

아크월드사 한 곳에 무려 150억원을, 2, 3억 단위로 쪼개 대출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 까지 이 부행장이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 했습 니다.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 씨에 대한 외압의혹 수사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 다.

이 씨는 어제도 기자들을 만나 박지원 장관 이 지난해 2월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아크월 드사에 15억원을 추가 대출 보증해 주도록 압 력을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일 단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기 전에는 진상규명 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일단 모레 한 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 표하고, 외압의혹은 이 씨가 검거된 뒤 본격적 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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