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회담 제의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또 오늘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정 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오늘 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백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9월 APEC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나라 정상은 반가운 인사말로 친숙함을 표 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상황을 주 제로 한 30여 분간의 회담도 줄곧 우호적인 분 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김 대통령이 긴장완 화와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 3개 분야에서 남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장 주석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며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두 나라 정상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전개되고 있는 남북관계가 한반 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의 UN 불참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줘서 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김 대 통령은 오늘 밤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 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공식 제안할 것이 며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 고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오늘 북한측에 공식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 은 이 서한에서 김영남 위원장에 대한 몸 수색 은 항공사의 실수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번 사태가 정부간의 문제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 욕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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