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첫 소식은 UN 밀레니엄 정상회의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새벽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 습니다.
◎앵커: UN은 의장단 성명을 통해서 지지와 협력 의사를 분명 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하남신 기자가 전해 드 립니다.
○기자: 21세기 지구촌의 평화와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기 위해 세계 160여 개국 정상들이 이곳 UN 본부 에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밀 레니엄 정상회의 첫날 기조연설에서 남북정상 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우리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는 선두에 UN이 있고 이를 적극 뒷받침 하는 여러분이 있는 한 한반도에서 일어난 새 천년의 기적은 성공의 역사로 발전돼 나아갈 것입니다.> UN도 남북 협력에 화답했습니다. 이번 정상회 의의 공동의장인 할로넨 핀랜드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그 후속조치를 지지한다는 특별성 명을 발표했습니다.
<할로넨(핀란드 대통령): 이 지역과 세계의 평 화 안정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 이르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7월 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 이어서 오늘 UN의 지지성명도 나오게 됨으로써 한반도 평 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는 더욱 굳 게 다져지게 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밤 영 국, 러시아, 중국, 독일을 비롯한 40개국 정상들 과 원탁회의를 갖고 지구촌의 빈곤퇴치와 환경 보존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UN 본부에서 SBS 하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