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맵시다


◎앵커: 운전하면서 안전띠 매지 않는 분들이 다시 늘고 있습 니다. 가정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는 게 바로 안 전벨트인데 어느 정도 무관심한지 한번 들어보 십시오. 성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입니다. 안전띠를 매 지 않은 채 태연하게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간 큰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8조 2항 안전띠 미착용하셨습 니다. 면허증 제시 좀 해 주십시오.>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띠를 매지 않는 이유도 갖가지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깜빡 하 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얘기하다가 깜빡했어요.> 대낮에도 과속차량들이 많은 자유로. 일산신도 시 연결도로 입구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 안 지나가는 차량들을 조사했습니다.

 통과한 753대의 차량 가운데 326대의 운전자들이 안전 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한창우(서울경찰청 순찰대 경장): 경미한 사고 인데도 불구하고 안전띠를 착용 안 하셔 가지 고 크게 다치는 상황을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57%만이 안전띠를 매고 있 습니다. 94%인 호주, 88.1%인 일본에 비해 현 저하게 낮은 수치입니다.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 들도 안전띠 착용률이 64%에 그쳤습니다.

<김기홍(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과장): 조수석에 있는 경우에는 큰 사고시 벨트를 착용하지 않 았을 때 차 밖으로 떨어져서 그 피해가 더 심 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수석의 경우에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 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 이 유 가운데 하나는 경찰의 단속 강도가 약해졌 다는 것입니다.

지난 98년부터 안전띠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 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집중단속이 다시 시작됐 습니다.

<9월 1일부터 전 경찰관들이 계도를 하는 차원 에서 지금 계도장을 발부하고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해서 반드시 안전띠를 매는 운전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 다.

 SBS 성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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