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도 한가족


◎앵커: 사과의 고장 충주에서 사과나무길은 명물입니다. 사과 나무 가로수가 오늘 돌봐주는 가족을 만났습니 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가 잘 자라도록 봄에 씌운 봉지를 벗기자 탐스러 운 사과가 얼굴을 내밉니다. 사과에 물을 뿌리 자 빨간 빛이 더욱 선명합니다. 사과의 고장 충 주를 알리기 위한 스티커도 정성스럽게 붙입니 다.

지난 97년 전국 처음으로 조성된 사과나무 가로수가 오늘 새 가족을 맞았습니다. 충주시민 300여 명이 나무마다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이 름표를 달고 한 식구처럼 돌보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친구 같은 사과나무가 생겼다는 기쁨 에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조윤희(대림초등 4년): 제 사과나무가 생겨서 좋고요. 학교 끝나면 맨날 와서 돌볼 거예요.> <송윤희(대림초등 6년): 한 사과나무를 제가 혼 자 다 한번 지금까지 스티커도 붙여보고, 떼어 보고 한 게 너무 보람 있었어요.> 충주시가 사과나무 가로수 한 그루 한 가족 갖 기 시민운동을 벌인 것은 지난 봄부터. 시민들 에게 충주의 명품인 사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시중(충주시장): 정성을 들여서 우리 충주 시민 모두가 충주사과를 사랑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자 이런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충주시는 다음 달 초 시민들과 함께 사과를 수 확해 시식행사도 가질 예정입니다.

CJB뉴스 황 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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