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또 좌절


○기자: 사상 최초로 올림픽 8강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 축구 팀은 수비의 핵인 홍명보 선수가 부상으로 출 전이 불가능해져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 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을 보 이고 있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명보: 저를 믿고 뽑아주신 코칭스테프나 또 저희 선수들한테 굉장히 좀 미안한 마음이 많 아요.> 지난 나이지리아 친선 경기에서 장단지 부상을 입었던 홍명보가 현지 적응과정에서 부상이 더 욱 악화돼 결국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나이제한과 감독과의 불화로 92년과 96년 올림 픽 명단에서 제외됐던 31살의 노장 홍명보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 채 후배들의 훈련을아쉬 움을 삵혔습니다.

<홍명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가지고 또 제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었고, 저희 선수들이 항상 2년 동안 준비를 해 왔고 국민들이 바라 는 8강에 올라서 정말 국민들을 기쁘게 해 드 릴 수 있도록 저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림픽팀은 또 박진섭 마저 발목부상으로 스페 인과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팀 전력에 적 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허정무 감독 은 홍명보 대신 부천 SK의 강 철을 새 와일드 카드로 뽑아 전력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팀에 합류하는 강 철을 박진섭의 빈자리에 세 우고 홍명보의 공백은 기존 스위퍼 박동혁을 기용할 생각입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있는 선수대로 저희가 제대로 최선을 다 할 생 각입니다.> 수비에서 홍명보의 공백은 크겠지만 이영표와 이동국이 부상에서 회복돼 공격력은 오히려 강 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맏형을 잃어버린 올림픽 대표팀. 하지만 선수들은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 온 상승세를 살려 8강 진입을 자신하고 있습니 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SBS 주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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