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비상


◎앵커: 시기적으로 가을 태풍은 수확을 목전에 둔 농작물에 더 많은 손실을 남깁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농작물 관리요령, 김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들녘에 대형 태풍 사오마이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웠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이나 세기면에서 지난해 7월 67명의 인명 손실과 1 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가져온 태풍 올가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또 지난 87년 남해안을 강타해 345명이 숨지고 1만명의 이재민을 발생 시킨 태풍 의 셀마의 위력을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시기적으로 농작물 수확기에 닥쳐 농촌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먼저 가장 큰 피 해가 예상되는 벼는 침수를 막기 위해 물길을 터주고 물에 잠겼던 벼이삭은 즉각 말려 주어 야 합니다. 수확기까지 시일이 남긴 벼포기의 경우에는 이처럼 댓포기씩 서로 묶어서 세워 주어야만 합니다. 이미 수확기가 된 벼는 반대 편으로 젖혀 주어야 합니다.

<청충섭(농촌진행청 농촌 지도사): 벼가 젖은 채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싹이 나거나 썩게 됨으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주셔야 하겠습니 다.> 무, 배추 같은 밭작물도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 다.

<정문영 식량작물담당(김포 농업기술센터): 밭 작물은 습해에 약합니다. 그래서 배수로를 정비 해 가지고 습해를 예방해 주시고 비가 그친 후 에는 살균제 등을 뿌려가지고 병해를 방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수나무는 미리 지주목을 설치해 바람에 쓰러 지지 않도록 하고 비닐하우스나 축사 같은 시 설물도 피해가 없도록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야 합니다.

SBS 김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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