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답방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년 봄쯤으로 추진 됩니다. 또 이달 안에 남북 국방 장관 회담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년 봄에 이루어지 게 되었습니다.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와 임 동원 대통령 특사는 어젯밤 제주에서 4시간이 넘도록 심야접촉을 갖고 두 정상의 바쁜 일정 을 감안해 내년 봄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 니다.

두 사람은 또 오는 26일쯤 홍콩 등 제3국 에서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 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는 조성태 장관과 김일철 인민 무력상이 참석해 군사직통전화 개설과 상호 훈 련 참관 같은 신뢰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 다.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두번째 적십자회담 은 오는 18일쯤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복원과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협약 등 경협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실무접촉 일정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용순 비서는 어젯밤 임동원 특사를 만난 뒤 너 무 많은 것을 얘기했고 너무 다 잘 되어서 걱 정이라며 결과에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김용순 비서 일행은 내일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오 찬을 함께 한 뒤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SBS 이 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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