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코리아 동시 입장


◎앵커: 지구촌의 축제 시드니 올림픽이 방금 전 개막식을 갖 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시드니를 위성으로 연결해서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 니다. 윤천석 기자! ◎기자: 여기는 시드니 SBS 방송센터입니다.

◎앵커: 오늘 개막식 참 대단했는데요. 무엇보다 남북한 선수 단의 동시 입장 참 감동적이었죠? ◎기자: 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각 국 관계자들은 남북한 동시입장을 이번 대회의 최대 성과로 꼽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식은 새 천년의 첫 올림픽답게 미래 희망을 상징하는 화려한 무대로 펼쳐졌습니다. 먼저 하이라이트 로 준비했습니다.

<윌리엄 딘(호주 총독): 27회 시드니 올림픽 개 회를 선언합니다.>◎기자: 남북한 선수단은 참가 200개국 가운데 96번째로 입장 했습니다. 남북한 선수단은 올림픽선수촌에서 오늘 오후 같은 단복으로 갈아입은 직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 했으며 주경기장을 가득 메 운 11만여 관중은 기립박수로 남북한의 동시입 장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전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올림픽 정신이 구체화된 순 간.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에 전세계가 함께 감동했습니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남북한 선 수들이 들어오자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은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은순과 박종철, 두 기수는 한반도기를 높이 치켜들고 남북이 절대 둘이 아님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김운용과 장 웅, 두 IOC 위원이 나란히 입장하 는 모습에서는 진한 동포애가 물씬 풍겨났습니 다.

감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로 멋을 낸 남북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디움 에 들어섰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은 입장 전부터 역사의 순간에 자신들이 주인공이 된 것을 자 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진택(남한 육상대표): 처음 만나서 또 같이 인사도 더 정답게 나눴고 그리고 지금 얘기도 많이 하고 지금 아주 즐겁게 지금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4년 뒤 아테네에서는 남과 북이 공동 입장 뿐 만 아니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진정한 단일팀 으로 함께 뛰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원했습니다.

새천년 첫 올림픽인 이번 올림픽에는 200개 나 라에서 1만 6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특히 남북 동시입장과 함께 지난 해 인도네시아에서 분리 독립한 동 티모르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진정한 인류 화합의 잔치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시 드니에서 SBS 손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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