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제 의무화


◎앵커: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해서 정부가 오늘 대책을 내놓았 습니다. 대책의 요지는 값을 올리고 소비를 강 제로 억제해서라도 에너지를 덜 쓰게 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동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발표한 유가 대책의 핵심은 에너지 가격 은 대폭 올리고 소비는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 입니다. 먼저 다음 주부터 공공기관의 차량 10 부제 운행이 의무화되고 민간에 대해서도 자율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10부제에 해 당되면 관용차량의 경우 운행이 중지되고 민간 차량도 공공기관이나 공용 주차장 출입이 금지 됩니다. 전기요금도 대폭 오릅니다.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은 현재 원가의 78% 수 준인 요금을 생산원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가정용도 한 달에 400kW 초과 사용 분은 50% 정도 요금을 올리되 구체적인 인상 기준과 시기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감열(산업자원부 심의관): 전력 다소비 계층 에 대해서는 사회적 형평성 또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고 물가 측면을 고려해서 인상율과 인상시기를 단계적으로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목욕탕은 주 1회 휴무를 해야 하며 밤 11시 이 후에는 네온사인을 꺼야 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29일분인 석유 비축 물량을 오는 2006년까지 60일분으로 늘리고 해외 자원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SBS 오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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