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홍콩 협상


◎앵커: 분단 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은 오는 25 일부터 이틀 동안 홍콩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4년 이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판문점 UN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북측의 요청으로지난 13일 오후 1시 남북 대표가 만났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조성태 국 방장관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경의선 복구 공사와 도로 연결문제를 포함한 군사적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의와 함께 회담장소를 홍콩과 베이징 중 남 측에서 편한 곳을 택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남 측은 어제 오후 2시 같은 방법으로 오는 25일 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회담을 갖자는 조성태 장관의 답신을 보냈습니다.

<김종환 중장(국방부 정책 보좌관): 군사 당직 자간 직통전화 설치, 군사 연습의 통보 및훈련 참관 등 군사적 신뢰조성과 긴장완화 관련한 상호 논의하기를 원합니다, 라고...> 이에 따라 남북은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씩 10 명으로 각각 대표단을 구성해 홍콩에서 회담을 갖고 첫날인 25일은 상견례와 기조연설, 26일에 는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 회를 열어 남북 국방장관 회담과 경협 관련 실 무접촉 회담, 금강산 적십자 회담 등에 대비한 후속 조치마련에 착수했습니다.

SBS 이기성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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