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타워도 휘청


◎앵커: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간 곳이 부산과 경 남 지방입니다. 그만큼 강풍피해가 컸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경남 통영시 동호항. 초속 30m 안팎의 강풍 과 폭우가 거세게 항구를 몰아치고 있습니다. 배가 강풍에 파손될까 어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태풍에 맞서고 있습니다.

태풍 사오마이 가 동반한 강풍은 부산 경남지역 곳곳을 강타 했습니다. 부산시 금곡동 높이 30m의 주차타워 가 강풍에 20도 가량 기울어져 붕괴위기에 처 했습니다. 부산시 김해 공군부대 담장 900m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대형 입간판이 여기저기 서 쓰러지고, 교통신호등도 맥없이 부러졌습니 다. 창원시 동읍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통 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과 창원시 곳 곳에서 전봇대가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면서 이 지역 10만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창원시 용접리에서는 강풍에 비닐하우스 10여 채가 마 치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경남 고성군 초 선마을 뒷산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64살 허쌍 교 씨 집을 덮쳐 허 씨가 숨졌습니다. 경남 진 해시에서는 55살 강태원 씨가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SBS 김석재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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