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제를 수용하라. 여당인 민주당의 초재선 의원 13 명이 이렇게 주장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 니다.
○기자: 민심이 여당을 떠나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오늘 전격적으로 모인 민주당 초재선 의원 13명이 내린 정국 진단입니다. 특히 한빛은행 부정 대 출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제를 수용해야 한 다는 의견까지 제시했습니다.
<박인상(민주당 의원): 차라리 깨끗하게 저 문 제는 특검제가 도입되든 뭐가 되든 간에 완벽 하게 정리를 해 버리자 이거죠.> <이호웅(민주당 의원): 다시 조사 해야 되고 밝 혀야 됩니다. 개입한 만큼 사람 책임지어야 되 고 말이지, 이거를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됩니 다.> 당 지도부의 안이한 정국 대처를 비판하며 자 진 사퇴를 요구하는 초강경 발언도 튀어나왔습 니다.
<김성호(민주당 의원): 지도부가 그러한 비전과 대안 그런 부분을 갖지 못 한다고 하면, 제가 보기에는 지도부에 대한 문책, 지도부의 자진 사퇴, 그런 부분도 공식적으로 거론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정범구(민주당 의원): 한나라당이 억지를 부리 고 있지만 우리는 정당하다, 이게 지금 우리의 논리인데요, 이게 내부용으로는 통용될 수 있는 논리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의원 총회 요구 등은 수 용하겠다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여야 모두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민 주당 소장파들의 집단 행동은 정치권 전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주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