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앵커: 어제 올림픽 개회식 남북한 동시 입장은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각국 선수단이 감동의 무대였다며 화 제로 삼았습니다. SBS는 어젯밤 동시입장 때 남북한 선수단의 밀착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남 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한 선수단 180명은 역사적인 동시입장을 믿기 어 렵다는 듯 시종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외 국 관중들도 입장 직전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환호를 보냅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감격적인 순간, 선수들도 모두 하나가 됐습니 다. 동시입장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가슴을 졸 였던 선수, 임원들은 남북을 떠나 한마음을 표 시합니다. 개막식의 화려한 행사를 같이 지켜보 며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기 념촬영을 합니다.

어느 새 친해진 남북 선수들 은 스스럼없는 농담도 주고 받습니다. <이 분은 마라톤 정봉수 감독 닮았어요.> <그래요?> 공동기수로 관심을 모은 남북 두 선수들도 감 회가 남다릅니다. <박정철(북측 기수): 절정에 올랐을 땐 말로 표 현하기 힘들더라구요.> <정은순(남측 기수): 막상 기들 둘이 같이 드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세계를 감동시킨 올림픽 남북 동시입장은 이념 과 체제가 사라진 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이었습 니다. 시드니에서 SBS 남상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시드니 SBS 방송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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