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앵커: 오늘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선수 3명은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김동문 -하태권 조는 8강에 올랐습니다. 한편 북한의 유도선수 계순희는 52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내 서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계순희가 경 기를 펼친 유도장에는 우리나라 응원단이 많은 환호와 환성을 보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아리랑과 우리의 소 원을 번갈아 부르면서 남북한 선수단을 똑같이 응원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 올림픽 유도 경기장, 남 북 선수들이 작은 체구로 상대방 선수를 쓰러 뜨릴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목이 터져라 선수들 이름을 외치는 구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시드니 에 도착한 본국 응원단은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남북한이 함께 출전한 경기장으로 달려가 선수들의 힘을 북돋았습니다.

힘내라 코리아를 외치는 응원단의 함성에는 남과 북의 구별이 따로 없었습니다.

<최수영(올림픽 응원단): 계순희 선수가 오늘 출전을 해 가지고 계순희 선수도 같은 우리 동 포이기 때문에 같이 어울려서 그러니까 저희 국민들이 응원을 했습니다.> 북한 선수단도 동포애가 어린 열띤 응원을 반 갑게 맞았고 남측 응원단은 북측에 한반도기와 응원도구를 선사했습니다.

<조성준(올림픽 응원단): 저희 응원석 반대편에 앉아 있는 북한 선수들이 저희의 응원을 보고 같은 깃발을 흔들면서 화답해 줄 때 정말 우리 는 결코 둘이 아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 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리랑의 선율을 타고 울려퍼진 남북 공동 응원의 열기에 유도 강국 일본 응원단의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경기 를 위주로 현지 동포들과 더불어 본격적인 응 원에 나섭니다.

시드니에서 SBS 이성철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시드니 SBS 방송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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