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부담 가중


◎앵커: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산업용 전기요금도 올리겠다 고 하자 생산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거 라면서 걱정합니다. 김선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월공단에 있는 한 금속 가공공장입니다. 전기료를 가동하기 때문에 한 달 전기료만 2억 5000만원 이 드는 이 회사는 전기요금 인상소식에 어이 가 없다는 표정입니다.

<임영택 이사(대양금속 공장장): 남아도는 심야 전력이 포함돼서 산업용 전기가 싼 것으로 얘 기가 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산업용 전기가 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원가 이하라고 주장하는 현행 산업용 전기요금은 1키로와트에 58원 10전, 그러나 실 제로는 낮에는 64원이고 저녁 시간에는 112원, 심야에는 28원 30전입니다.

심야 전기요금을 뺄 경우 산업용 전기료는 정부 발표보다 30%나 높은 평균 76원에 달합니다.

남아도는 심야전기 를 싼 값에 쓰는 것이 업체와 한전 모두에 도 움이 되는데 지금 와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며 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 라는 지적입니다.

<강석두(대양금속대표): 철강업체는요, 이번 전 기료 20%가 만약에 확정이 된다면 인상문제 가... 확정이 된다면 수출에 지대한, 정말로 악 영향을 가져오리라 이렇게 우리는 봅니다.> 각종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요 즘 터무니없이 전기 요금 마저 오를 경우 대부 분의 중소 수출업체들은 원가인상에 따른 채산 성 악화로 허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SBS 김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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