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 유학계획


◎앵커: 초등학생 자녀를 해외에 유학보내려는 학부모가 수도 권 신도시의 경우 4명에 1명꼴이라는 조사결과 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풍조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형근 기자입니 다.

○기자: 경기도 신도시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키우는 주 부 이 모씨. 내성적인 아이가 학교생활에 제대 로 적응하지 못해 1년 내내 마음을 졸였던 이 씨는 아들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 학년 한학년 올라갈 때마다 어떤 담임이 걸려서 어떤 방식으로 우리 애가 또 변하게 될 지가 미덥지가 못하고 항상 불안하고...> 한 교육 전문업체가 분당과 일산의 초등학생 학부모 400여 명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진제도 활용와 영어교육을 위해 36.8% 의 학부모들이 조기 유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 습니다.

특히 4명 가운데 1명 꼴로 이미 구체적 인 유학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정석균(에디노 제작이사): 유학에 대해서 관심 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조사결과 생각 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구체적인 유학계획에 대 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도 놀 라웠습니다.> 더구나 학부모의 15%는 중학교 졸업 전에 보 내겠다고 밝혀 불법유학도 하겠다는 입장입니 다. 그러나 유학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나이의 유학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합니다.

<전옥경(서울아카데미 유학원 원장): 더 중요한 인성이라든지 우리나라에 대한 어떤 의식을 가 져야되는 시기에 어려서 외국에 보낸다는 것은 자식을 버리는 거와 마찬가지로 극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유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시 기에 혼자만의 조기유학은 자칫 정서불안과 좌 절감을 불러 일으켜 극히 위험하다고 강조합니 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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