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장난감


◎앵커: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폭죽이나 장난감 총 위력실험 을 해 봤더니 보통이 아닙니다. 자칫 화상을 입 거나 실명할 정도로 위험한 것이 아주 많습니 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에 불꽃들이 잇따라 터집니다. 동네마다 어린이들이 모여서 터뜨리는 폭죽놀이입니다.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에서 파는 화약이나 폭죽 으로 안전실험을 해봤습니다.

폭죽을 세워놓고 30cm 떨어진 거리에 종이와 검은색 비닐봉지를 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순식간에 종이에 불이 붙고 비닐도 이내 녹아버립니다.

<조운식 계장(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안전거리 를 지키지 않고 근접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화상이나 옷에 불이 붙을 위험성이 충분히 있 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총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m 가량 떨어진 곳에 놓인 종 이를 가볍게 뚫고 지나갈 정도로 파괴력이 뛰 어납니다.

흰색 구슬 모양의 BB탄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장난감 권총은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기자: (BB탄)초등학생들이 갖고 놀아도 돼요?> <문방구점 주인: 그럼요. 뭐 5살, 6살부터 애들 이 갖고 노는데요.> 이 때문에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 습니다. 최근 서울 장안동에서는 초등학생 2명 이 장난감 총에 맞아 팔뚝과 얼굴에 상처를 입 었습니다.

<김종현(피해학생 어머니): 얘는 여기를 맞았으 니까 그렇지만 안경 안 끼고 만약에 눈으로 들 어갔으면 실명할 수도 있잖아요, 그게... 그거 때문에 좀 걱정이 좀 됐었어요.> 자칫 화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천만한 장난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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