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명 발 묶여


◎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뱃길까지 끊기면서 섬 지역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남부 섬지방에서 만 귀경객 5000여 명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광 주방송 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지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최악의 귀성길을 맞게 되었 습니다. 제14호 태풍 사호마이의 영향으로 전남 신안 등 서남해 섬지역 뱃길이 끊기면서 현재 귀성객 50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 오 후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더욱 굵어 지면서 여객선을 비롯한 모든 선박의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섬을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는 섬 귀성객들은 오는 16일 오전 쯤에나 늦은 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뱃길 걱정에 아침 일찍부터 발길을 재촉한 귀경객들은 다행히 오늘 오전 여객선 등을 이용해 섬을 빠져나왔습니다.

<섬 귀경객: 지금 겨우 올라왔습니다, 지금. 마 지막 배 타고...> <섬 귀경객: 급하게 나오느라고 부모님한테 제 대로 인사도 못 드려서 서운하고 그래요.> 그러나 어렵사리 섬을 빠져나온 귀경객들은 또 한 차례 귀경전쟁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입 니다.

KBC 최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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