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금융대란의 위기


자금시장이 마비되면서시중의 실세금리가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오늘은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예금금리를 대폭 올려본격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 기성기자가 보도합니다.

자금시장이 높은 금리에도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극도의 마비상태를보이고 있습니다.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 수익률은 무려 22.95%까지뛰어 올랐습니다. 지난 82년4월 이후 15년8개월만에 20%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또 10.4%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무려 두배 이상 폭등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일부 회사채는 팔리지 조차 않았습니다. 이와함께 금융기관간의 단기 자금금리인콜금리는 법정 금리상한선인 25%까지폭등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어음 수익률도 역시 25%까지 뛰었지만거래가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실세금리가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17%까지 올렸습니다. 은행들의 이러한예금금리 인상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되고대출금리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통화당국은 돈을 풀어 금리를 낮출 생각은갖고 있지 않습니다. IMF와의 협상에서 긴축을 위해고금리를 용인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금리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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