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쌍용자동차 인수


인수설에 시달리던 쌍용자동차가 대우 그룹에 인수됩니다. 이에따라 IMF긴급자금지원뒤 민간자율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선례가 마련돼 앞으로 우리 사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우 자동차의 김태구회장과 쌍용 그룹 종합조정실의 김덕환사장은 기자 회견을 갖고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이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조건은 쌍용정유 등이 보유한 쌍용자동차 주식 53.5%를 대우가 인수하되 쌍용자동차의 3조 4천억원에 이르는 차입금 가운데 2조원도 승계한다는 것입니다.

양측은 이러한 조건의 인수문제를 지난 11월말부터 쌍용측의 제의로 논의하기 시작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채권금융단은 대우그룹이 인수할 빚 2조원에 대해 원금상환은 10년동안유예하고 이자에 대해서도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종금사 등은 우대금리에다1%포인트를 올려 받도록 했습니다. 또 운영자금 1500억원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이 맡을 1조 4천억원에 대해서는5년거치뒤 5년동안 분할상환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쌍용은 그룹전체 부채의 30%에 이르는 쌍용자동차문제를 해결해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대우측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체어맨이라는 대형승용차와 지프차종 그리고 소형승합차종에 이르기까지 전차종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춤과 동시에 규모면에서도 연산 190만대의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발돋음하게 됐습니다.에스비에스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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