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키운딸이 남의딸


24년 동안 길러 사회인이 된 딸이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이 뒤늦게밝혀졌다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유전자 감식결과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부모가 병원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73년 서울 모 병원에서 첫 딸을 출산한 김 모씨 부부. 24년간 애지중지하며 키운 큰 딸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커갈수록 딸은 다른 가족들과달랐습니다. 김씨 부부는 지난 10월 병원에서 유전자감식을 받아봤습니다.

감식결과 딸은 김씨 부부 사이에서는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씨 부부는 고민 끝에 친 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씨 부부가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1억4천5백만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와 24년 동안 쓴 양육비,그리고 친 딸을 찾기위한 광고비 등입니다.

김씨 부부는 특히 그동안 병원이출생 기록을 보여주지 않아 재판을 통해출생기록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른채 헤어진 친 딸을 찾기위해 24년이나 지나 소송을 제기한 김 씨부부가 과연 친 딸을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재판결과가 주목됩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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