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로 비방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각 정당의 비방 폭로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각당은 특히 선거일이 가까와 오면서상대방 후보진영이 만회할 수 없는치명타를 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막판 선거전이 무차별 폭로전으로얼룩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한나라당은 오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6.25 전쟁 중에입영통지서를 직접 전달했다는 증인이 있다며김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올해 74살의 이 증인은지난 52년부터 54년까지 목포경찰서 경무계에서 병사차출 업무를 담당했으며당시 김 후보 가족들에게 세차례나 노무자 소집영장을 전달했지만김 후보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정재문 의원이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북경에서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위원장 대리와회담을 가졌다"며 극비 대북접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정 의원과 북측의 안병수가 한국 대선을한나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경협과 관광개발 등에 대한 교섭을 했다면서,안병수의 비서가교섭주선자인 LA교포 김모씨에게 보낸 팩스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신당은 청와대의 일부 비서관들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전략을문서로 만들어 전달하는 등이 후보를 지원했다면서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충근 대변인은 "이 보고서들이청와대 핵심비서관들에 의해 작성돼수시로 이회창 후보의 동생을 통해 전달됐다"고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사채자금 조달 의혹에 대한공방도 계속됐습니다. 국민회의는사채업자 강동호씨가 곧 경찰에 출두해폭로내용을 진술하겠다는 서신을 보내왔다고 공개하면서 한나라당의 해명과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통상적인 당 운영비용 조달을 위해연수원 매각을 추진했던 것 뿐이라면서전화통화를 녹음한 강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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