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이럴 수가


돈이 뭔지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습니다. 뇌수술을 받은 남편을치료비가 없다고 부인이 퇴원을 요구했고,의사들은 회복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퇴원을 시켜 결국 환자가 숨졌습니다. 박진호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내 숨지게 한 혐의로 서울 모 병원 34살 양모씨 등 의사 3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씨 등은 지난 4일 집에서 술에 취해 쓰러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서울 독산동58살 김모씨의 뇌수술을 한 뒤, 지난 6일 김씨를 퇴원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며칠만 더 치료를 받으면 김씨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부인 49살 이후영씨를 설득했지만이씨가 퇴원을 강력히 요구해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구급차로 집에 도착해 인공호흡기를 떼내자 결국 숨졌습니다. 검찰은 환자가 숨질 것을 알면서도 보호자가 요구한다고 산소호흡기를 뗀 것은사실상 살인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남편의 퇴원을 요구한부인 이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씨는 검찰에서 숨진 김씨가 17년 전 사업에 실패한 뒤매일 술을 마시며 가족들을 심하게 괴롭혀 왔다고 밝혔습니다 SBS박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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