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길 수 있다


IMF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당장 갚아야 하는 외채는 많고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등외환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일부 외채에 대해 만기가 연장되고 있고앞으로 외화가 추가로 지원될 것으로 보여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IMF의 자금지원과 대통령선거가 끝나면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던 외환수급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올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외채는 140억 달러에 달하는데 당장 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고는 IMF의 지원금 90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백오억 내지 11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현재의 외환보유고만으로는 30억 내지 삼십오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IMF에 이어 아시아 개발은행이 20억 달러,세계은행이 30억 달러등 오십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해 주기로 돼 있어연말까지는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100억 달러의 외채가 만기가 되는데 비해IMF에서 지원되는 자금은 20억 달러에 불과한내년 1월을 어떻게 넘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외환당국은 그러나외채상환 압력이 줄어 드는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어제 하루만 해도 만기가 된 26억 달러 가운데 9억 달러만 현금으로 갚고나머지 17억 달러는 만기가 연장되거나 수출대금으로 대체돼외채상환 부담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특사 자격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김만제 포항제철 회장도 국제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금융기관의 외채를 정부차원에서 지급보증하고우방국에 조기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한편,금융기관의 해외자산을 매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SBS 노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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