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처음으로 환율 2천원대 넘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외환사정이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임창열 경제부총리가 오늘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이 실제로 갚아야할 총외화부채가 무려 2천억원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김대중대통령당선자가 국가 부도를 막기위해 직접 국제금융계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고 오늘 귀국한 김만제 포철회장도 국가 부도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참으로 비상상황입니다.이렇게 외환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이 오늘도 폭등세를 나타내 대고객매도환율이 사상처음으로 2천원선을 뛰어넘었습니다.김 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이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오늘도 기준환율 보다 무려 2백원 가까이 오른 1850원에 거래가 시작돼 곧바로1990원까지 뛰어 올랐습니다.이에따라 은행들은 오전 10시쯤 고객들이 달러를 살 때 적용하는 대고객 매도환율을3백원 가까이 올린 2천67원으로 고쳤습니다.사상 처음으로 2천원대를 넘어선 것입니다. 외환시장은 줄곧 1950원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끝에 1962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내일 기준환율은 279원50전이 오른 1964원80전으로 2천원선에 육박하게 됐습니다.지난해말의 843원70전에 비해 무려 132%가 폭등한 것으로 우리돈의 가치가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대고객매도환율도 3백원 가까이 오른 2천82원68전에 달하게 됐습니다.지난달 10일 천원대를 넘어선 대고객매도환율이 50일이 채 안돼서 두배로뛰어 오른것입니다.외환관계자들은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지 않는한 환율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다만 외환위기를 벗어나면 환율은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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