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용도 위험 수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들이잇따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나 은행은 해외에서 정상적인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송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위험도가 매우 높아서정크 본드 즉 투자 부적격 채권을사들이는 것과 다름 없다." 미국의 귄위있는 신용 평가기관인스탠더드 앤 푸어스사가 내린 결론입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오늘 우리나라의 장기 신용도를 또다시 트리플 B 마이너스에서네 등급이나 내린 B 플러스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불과 두달 사이에 무려 열 등급이나 추락한 것입니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 오히려 한 등급 낮은 수준입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한국 정부가 최근 부실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함으로써스스로 신용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국내 금융기관에 빚보증까지 서주면서 대외 차입을 주선하려 하지만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혹평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국가 신용도 하락에 따라 가득이나 외화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정부와 은행들은 이제비정상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지 않고서는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은한국 정부가 앞으로 IMF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송대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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