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장에서는


지금 각 기업의 공장과 사무실에서는지금껏 상상도 못했던생존전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이 겨울에도 난방을 켜지않고내복을 입은채 근무하고대그룹 사장은 해외출장 때이코노미석을 타는 등노사모두 뼈를 깎는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보일러실입니다. 겨울철에는 무조건 돌아가던 난방용 보일러가요즘 며칠동안은 계속 가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가기 전까지는보일러를 끄고 유류비를 절감하겠다는 노사합의에 따라가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보다 사무실은 더 춥습니다. 부평공장은 이런 고통을 겪는 대가로연료비만 지난달엔 1억3천만원,이달엔 무려 6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신원그룹 본사는 요즘 70년대식의절약운동이 한창입니다. 두개씩 끼어있던 사무실 형광등을 한개는 빼버렸고화장실 휴지도 누런 재생용지로 바꾸는 등아낄 수 있는 모든 방안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그룹의 한사장이해외출장 때 비행기 1등석을 이용하다비지니스도 아닌 이코노미석으로두단계 내린 것이 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사가 모두허리띠를 동여매고 절약에 힘을 쓴다면IMF 한파도 극복할 수 있다는자신감이 생산현장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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