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탄전야 표정


성탄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는 날일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이 인류 역사의 핵심적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세계의 표정을신 우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 미사에서 "메시아의 탄생은 인류 역사의 핵심 사건이며 유태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 인류에게 보내준 민족"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이 메시지는 이제까지 유태인을예수 그리스도의 억울한 죽음에 책임이 있는 민족으로 바라본 서구사회의 전통적 시각을 버린 것으로,세계 곳곳의 민족갈등이 예수 탄생의 의미를 통해 사라지길 기대한 것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은크리스마스, 그리고 역시 25일부터 시작되는유태인들의 하누카 명절을 맞아,경찰이 많이 배치되기는 했으나,아라파트의 부부가 퍼레이드를참관하는등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예수탄생 반석교회' 교회에서는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자정 미사가 올려졌습니다.

전세계 인류는 종교와 빈부와 민족과 거의 관계없이크리스마스를 다양한 모습으로 즐겼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쿠바도 다음 달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공산통치 사상 처음으로성탄 휴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한창인 호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곳곳의 산불이 계속 번지는데다최근 찌는 듯한 열파까지 덮쳐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보다는해변으로 몰려나오는등 온 국민들이 더위 식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SBS 신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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