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상최대폭락 주가폭등


IMF와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 지원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한 덕분에 환율이 오늘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주가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크게 올랐습니다. 송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시장이 모처럼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오늘 기준율보다 무려 4백50원10전이나 폭락한 천4백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사상 최대의 하락폭입니다. 이처럼 환율이 급락하자달러를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오전 한 때 은행들이 손해를 우려해달러매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환율은 오후들어기업들의 연말 결제 수요 때문에다소 반등했으나 달러당 천5백원 대에서 안정됐습니다. 기준 환율은 337원 20전 떨어진천5백12원90전에 고시될 예정입니다. IMF와 선진국들의 조기 자금 지원 결정 덕분에 외환 위기가 일단 진정된 것입니다.

주가도 환율의 폭락과 주식시장 추가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전날보다 23.7P 오른 375.15로 마감됐습니다. 오름세는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나타났으나우량 기업과 한계 기업 사이의 주가 차별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증권시장 관계자들은주가가 본격적인 오름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송대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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