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대신 휴직, 휴가


IMF시대를 맞아 대량실업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기업마다 해고를 막기 위한 새로운 휴직제도를 속속 선 보이고 있습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남자사원에게도 육아휴직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잔업 수당 등을 돈대신 휴가로 지급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영규기자가 보도합니다.대량실업을 막아라 IMF시대를 맞아 실업은 정부와 기업, 근로자들의 공통된 핵심과제이고해고를 막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길 밖에 없습니다. 제일기획은 남자사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시행합니다. 그동안 여성사원에게만 11달의 육아휴직을 부여해오다가 최근 남자사원에게도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휴직기간도 3년까지 늘렸습니다.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들은잔업이나 특근을 돈이 아닌 휴가로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연장근무 4시간에 만5천원을 지급하던앞으로는 철야나 특근이 누적돼 60시간에 달하면하루 휴가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순환휴무제도 눈길을끕니다. 한국프렌지와 현대자동차 등은 지난 1일부터 2주씩 돌아가면서 직원을 쉬게 하고 휴무중에는 임금은 70%만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도 내년 1월1일부터 무급 휴직제도를 실시합니다. 휴직기간은 1달에서 최장 1년까지며상여금만 지급됩니다. 또 연말 연시 휴가를 늘려재고부담과 인건비를 줄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흘동안,LG전선은 어제부터 내년 1월4일 까지 9일동안 긴 연말연시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경제상황이 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고를 최소화 하기 위해이러한 인건비 절감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에스비에스 유영규 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