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대사 내정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유엔 대표등이른바 '빅 파이브' 대사가내정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주미대사를 빼곤외교관 출신이 중용됐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미대사에는야당인 한나라당의 고문인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내정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교감할 수 있는 중량급이고 미국통이란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에 낙선한뒤 영국에 머물때영국대사로 인연을 맺은뒤 정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거 여당 대표를 새 정부의 주미대사로 내세움으로써여야화합의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분석됩니다.

김석규 주일대사 내정자는남미와 유럽 국가 대사를 두루 거쳐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냈습니다. 주중 대사에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이 내정됐습니다. 이인호 주 러시아 대사 내정자는지난 96년부터 핀란드 특임대사로 일해온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재외공관장입니다. 주 유엔대표부 대사에는4자회담 1차 본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이시영 주 프랑스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그동안 4강 대사에는 정치인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그러나 4강 대사직에 걸맞는 정치인을 찾기가 여의치 않아 결국 전문 직업외교관을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원일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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