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일도 모두 싫다


농림부가 서울역의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열흘동안의 일정으로 농사일을 돌볼 희망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낮은 품삯 탓을 하거나노숙자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정국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림부가 농협과 축협 그리고 산림청등과 합동으로 문을 연 농촌인력 안내센텁니다. 노숙자들이 많다는 서울역 앞에 자리 잡았지만 하루 종일 찾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가끔 관심을 보이던 실직자들도품삯 탓을 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당 2,3만원을 받느니무료식사에 한뎃 잠을 자는 것이 낫다는노숙자들의 논리는 인력센터의 직원들을 맥빠지게 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노숙자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이들 노숙자들이 이미 근로의욕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합니다.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지만힘들고 고된 직종에서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동부와 중기청의 취업알선센터의 경우3D업종은 취업희망자가 필요 인력의 10% 정도에그치고 있습니다.

실업대란은 우리 경제가 회복되면해결될 수 있는 문젭니다. 그러나 노동의 중요성이 퇴색되고근로의욕의 상실된다면이는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SBS이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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