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선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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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충돌을 빚으며총무원 점거 사태까지 불렀던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무산됐습니다.대립하고 있는 양 진영은당분간 소강상태 속에서세를 넓히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가예정돼 있던 오늘 낮 1시.조계사 대웅전 안으로송월주 원장측 선거인 몇 명이 들어갑니다.그러나 투표에 필요한 기구나 용지는아무 것도 없습니다.법당 앞은 즉시송 원장에 반대하는 승려들로 봉쇄되고 맙니다.

선거 사무를 맡은 총무원 직원들이 일부 진입을 시도하지만 어제처럼또다시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종단 선거관리위원회는선거를 치를 수 없는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추후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이에 앞서 송 원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해온 월하 종정은총무원 청사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월주 원장측은종정이 어제의 사태를 추인하는 듯한 입장을 밝힌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오는 20일 이전에 선거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오늘 총무원장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조계종의 내분 상태는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양만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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