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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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해 기아실태를 조사한 토니 홀 미국하원의원이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토니홀의원은 가을철추수가 끝났지만 북한의 식량사정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홀의원 일행이 처음 방문한 곳은 평양 남쪽에 있는 사리원의 한고아원 연료부족으로 난방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방에서한, 두살짜리 고아들이 담요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얼굴뼈가 그대로 나타나는 앙상한 몰골의 유아들이 눈에 뜁니다. 또 얼핏 통통해 보이는 몇몇 아기들도 영양부족으로 부은 것일뿐 머리는 온통 부스럼으로 가득합니다.아이들이 누워있는 방벽은 곰팡이가 가득 피어있습니다. 홀의원이 인형을 선물하지만 아기들은받을 힘조차 없는듯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청진부근의 대용식품공장입니다. 아카시아나무와 옥수수대, 배나무, 콩줄기등이가득 쌓여있습니다.밀가루를 섞어 국수로 만들 재료들입니다. 거의 주식이 되다시피한 이들 대용식품은영양가가 없는데다 독소마저 걸러지지 않아주민들 건강마져 위협하고 있다고 홀의원은 밝혔습니다.토니홀의원은 이번 방북결과를 토대로 미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보다 광범위한대북구호계획을 추진할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이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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