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한 장전항을 향하고 있는 금강호 상공에 저희 취재 헬기가 떠 있습니다. 임성환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기자! 헬기는 동해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밤 8시를 막 지나서 동해항을 출발한지 1시간 5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마는 이 시각 현재 금강호는 정동진에서 동쪽으로 약 12마일 공해상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바라 본 금강호는 마치 까만 융단 위에 핀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연상케 합니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는 금강호. 그 옆과 뒤로는 든든한 해경 경비정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해경 경비정들은 금강호가 안전하게 북한 영해로 들어 갈 때까지 금강호를 호위하게 됩니다. 밤바람이 차가운 때문인 듯 아직 선상에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동해상을 통과하는 금강호의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하게 불을 밝힌 창문 너머로 간간이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금강호의 가까운 모습이 지금 화면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금강호는 12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강호는 12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당초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출항했지만 내일 아침 6시 반이나 7시쯤이면 북한 장전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배의 수영장 부분이 나오고 있고 갑판을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도 나옵니다. 흥분과 설렘, 겨레의 통일의 염원을 안고 출항한 금강호. 검푸른 동해 밤바다를 헤치며 이 시간 현재 힘차게 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강호 상공에서 SBS 임성환입니다.
금강호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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